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사무실 나오세요”…포스트 코로나, 출근이 대세

미국뉴스 | 사회 | 2022-03-04 08:31:42

포스트 코로나, 출근이 대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기업들 속속 하이브리드로 구글·MS·트위터 등 가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들이 잇따라 나오자 사무실 근무를 재개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혼합식) 근무가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재택근무의 종료하고 정상 출근에 돌입하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다음달 4일부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시행하는 것을 필두로 마운틴 뷰 본사와 인근 지역 사무실에 대해서도 사무실 복귀 조치를 확대 실시한다. 나머지 2일은 재택근무로 하이브리드 근무 체계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무기한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던 트위터는 이달 15일부터 사무실에 복귀해 정상 출근제로 돌입해 재택근무와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 28일부터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본사를 비롯해 사무실 문을 다시 열기로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 역시 지난달 28일부터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으며 익스피디아 그룹도 다음달 4일부터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재택하고 있는 것은 구인난 영향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게 되자 더 많은 수당과 급여 인상에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재택과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실시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해 직원 이탈을 방지하려는 게 기업들의 생각이다.

 

하이브리드 근무 현상은 한인 업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사무실 근무 재개에 나서고는 있지만 직원들의 재택근무 고수 요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주 5일 사무실 근무 대신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한 한인 업체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상황에서 상당수 직원들이 조건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이직을 해 직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마음은 예전처럼 사무실 완전 근무를 시행하고 싶지만 직원들이 반발해 이탈이라도 하면 빈 자리를 메우기가 어려울 것 같아 일단 재택근무를 혼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에 대한 일반 직장인의 선호는 압도적이다. 미국의 기업용 메신저 업체 슬랙테크놀로지가 만든 컨소시엄 퓨처포럼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화이트칼라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더니 혼합식 근무를 선호한다는 직장인은 68%로 3분의 2가 넘었다.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대세로 자리잡자 호텔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3일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기간 중 시 외곽으로 이주한 직장인들이 사무실 근무를 위해 회사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텔에 투숙하는 소위 ‘출퇴근 숙박’(commute & stay)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텔 업계에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2~3일 사무실 근무를 위해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피로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출퇴근 숙박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들은 출퇴근 숙박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동원해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아코르 그룹의 소속의 호텔들은 출퇴근 숙박 고객을 위해 주중 호텔비를 15%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퇴근 후 회식으로 집에 가지 못한 직장인을 위해 유연한 예약 및 취소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도 있다.

 

시티즌M 호텔 체인의 경우 아예 구독경제체제를 도입해 매월 119달러를 내면 호텔방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혹스턴 시카고(Hoxton Chicago) 호텔은 출퇴근 숙박 직장인을 위해 패키지 숙박 상품을 내놓았다. 호텔 내에 회의와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여흥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퇴근 숙박 수요로 인해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급락했던 것에서 회복되어 지난 2월에는 전국 평균으로 50%를 넘어섰다고 NYT는 덧붙였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합의…전쟁 발발 15개월만
이-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합의…전쟁 발발 15개월만

하마스, 첫 단계서 여성·어린이·고령자 인질 33명 석방이스라엘은 병력 물리고 인질 1명당 팔 수감자 30∼50명 석방이스라엘 내각이 16일 표결서 승인해야 휴전안 발효 가자지구의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치매 위험 줄이는 15가지 과학적 방법“ 비만은 치매 위험 요인… 규칙적 운동을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예방 백신 맞아야매일 종합비타민 섭취… 청력보호도 중요” <사진=Shut

김의성, 나훈아 저격글?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의미심장
김의성, 나훈아 저격글?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의미심장

사진=스타뉴스, 김의성 SNS 배우 김의성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근황을 알렸다.김의성은 15일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중증외상센터”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9%↑…예상 부합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예상 밑돌아…인플레 정체에도 시장은 '안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반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의 물가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트럼프 관세·인플레 우려원 화 1,460원대 고공행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 ‘발작’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급증

2023년 대비 18.5%↑…하루 13.4명 이용해상 52.8%, 육상 47.1% 순…20·30세대가 과반 지난해 미국 등 해외에 체류한 재외 국민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

불법 성매매 한인 여성들 체포

스파업소 마사지 위장경찰 함정수사에 덜미 펜실베니아주 사우스 애빙턴 지역에서 한인 여성 2명이 불법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에서 원정온 이들은 손님을 가장한 경찰의 함정 수사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 웰스파고 피해현황 분석미보험 주택도 상당 추정강풍 계속돼 피해 확산고용감소 등 경제손실↑ 대형 산불로 보험 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도 천문학적인 경제손실이 예상된다. 소방대원들이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한미 양국 정상 축사 보내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참석 미주 한인의 날인 지난 13일 연방하원 레이번 하우스 빌딩내 골드 룸에서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

2023년 파워볼 1등 당첨자 말리부 385만불 저택 전소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20억 달러의 1등 잭팟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았던 남성도 이번 LA 대형산불의 화마를 피하지는 못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023년 20억 달러가 걸렸던 파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