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환급 최대 활용법
적은 액수 투자 미래 도움
비상금 최소 6개월치 필요
올해 세금보고를 빨리 마친 납세자들은 지난 2월말 기준 1건당 평균 환급액이 3,536달러로 지난해 2,815달러보다 700달러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아직 세금 보고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 평균 환급액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연방 국세청(IRS)이 올해 세금 보고 시즌 한달 동안 780억달러 규모의 2,200만건이 넘는 세금 환급을 진행한데 따른 것이다. 세금환급금은 예기치 않은 가장 큰 횡재라고 할 수 있다. 세금환급금을 어떻게 활용해서 가계경제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지 USA 투데이가 보도한 것을 요약했다.
■비상금을 모은다
뱅크레이트닷컴에 따르면 현재 가계의 3분의 1이상(34%)이 팬데믹 이전보다 비상 저축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닷컴의 그렉 맥브라이드 재정 분석가는 “팬데믹 기간 동안 소득 중단을 경험한 가계는 비상 저축금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재정 분석가들은 최소 6개월 비상금을 비축할 것을 권고한다. 혼자 생계를 꾸리는 경우에는 그 이상의 액수를 비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정분석가들은 세금 환급금을 저축 계좌에 직접 입금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에 대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안전장치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은퇴자금으로 비축한다
피텔리티 투자사의 리타 아사프 부사장은 세금 환급금으로 은퇴자금을 비축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IRS에 따르면 올해부터 직장은퇴연금 401(k), 비영리단체직원 은퇴저축플랜 403(b), 정부기관 공무원 은퇴저축플랜 457, 연방정부의 쓰리프트 세이빙스 플랜의 적립한도가 1만9,500달러에서 2만500달러로 인상됐다. 또한 개인은퇴연금계좌(IRA)의 경우 2022년 적립한도는 6,000달러이다. 50세 이상 납세자는 1,000달러의 ‘캐치업’ 적립 금액이 적용돼 연 최대 7,0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다. 재정전문가들은 더 많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401(k) 와 IRA에 모두 적립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녀교육을 위한 투자
Virginia529의 매리 모리스 CEO는 “가족이 재정적으로 허용이 된다면 세금 환급금을 활용해 자녀교육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녀의 학자금 마련을 위한 ‘529 칼리지 세이빙 프로그램(529College Savings Program)’은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저축계좌다. 로스 IRA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나중에 교육비로 사용할 목적으로 찾을 때는 연방 소득세를 면제 받는다. 모리스 CEO는 “세금 환급금으로 수백 또는 수천 달러를 교육구좌에 가입하는 것은 저축하거나 미래를 계획할 수 없는 가족을 위한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