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검거·360만달러 벌금형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10년 이상 샤넬, 구찌 등 명품 위조품을 판매해 오다 체포된 사기단 6명에게 360만달러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LA시 마이클 퓨어 검사장은 “지난 2006년부터 LA 다운타운 인근 주차장, 골목길, 창고 등에서 명품 위조품을 판매해오던 사기단 6명이 적발돼 360만달러의 벌금형이 부과됐다”며 “이들이 위조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일부 범죄 조직단에게 돌아가 불법 활동의 자금으로 쓰여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기단 6명이 판매한 위조품들의 대부분은 중국산으로 전해졌고, 이들은 경찰의 감시망을 피해 위조품을 판매하기 위해 서로 망을 보며 무전기로 연락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검찰은 이들 중 일부가 갱단 소속으로, 위장한 경찰 수사관들에게 대마초를 대량으로 판매하겠다고 은밀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도 밝혔다.
사기단 6명은 지난 2020년 10월 고소됐는데, 이중 5명이 고소장에 응답하지 않아 법원은 그들에 대한 채무 불이행 판결이 내렸다. 소장에 유일하게 응답한 피고인은 윌프레도 안토니오 벨로소는 민사 벌금으로 1만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나머지 5명의 피고인들은 총 360만달러의 벌금형을 부과받았다.
또한 피고인 6명 모두 향후 10년 간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일을 하는 게 금지된 상태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