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유엔, 오늘 러시아 규탄 결의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2-28 08:38:44

유엔, 오늘 러시아 규탄 결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긴급 특별총회 소집, 비토권 인정 안 되고 193개 회원국 투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긴급특별총회가 소집된다.

 

2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회의를 열고 긴급특별총회 소집안을 처리했다. 미국이 주도한 결의안에 대해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1개국이 찬성표를 던졌다. 당사국인 러시아는 반대했고 중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은 기권했다.

 

안보리에 상정되는 일반적인 안건과 달리 긴급특별총회 소집안은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긴급 특별총회는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에 따른 안보리 기능 마비에 대처하기 위한 회의 방식이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구 소련의 거부권 행사가 탄생 배경이다.

 

28일 열리는 긴급 특별총회에선 최근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비토에 막혀 채택이 무산된 러시아 규탄 결의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결의안은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193개 유엔 회원국이 투표권을 갖는 긴급 특별총회에서 중요안건은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투표에 다수결로 결정된다. 표결 과정에 비토권이 인정되지 않으며 국제 여론을 감안하면 러시아 규탄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또 유엔총회 결의는 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유엔의 이름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부당성을 지적하게 돼 상징적 의미는 적지 않다.

 

유엔 긴급특별총회는 1950년 이후 10여 차례 열렸고, 지난 1997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것이 가장 최근의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때의 유엔 규탄 결의안은 긴급특별총회 소집형식이 아닌, 당시 진행 중이었던 정기총회 틀 내에서 토의 및 표결이 이뤄졌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월1일 연방의회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갖는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경제를 가장 중요한 주제로 다룰 방침이었으나 핵심주제가 경제에서 외교정책으로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의 주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ABC 인터뷰에서 국정연설과 관련해 “미국인들은 대통령이 지난 몇 달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를 구축한 노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도 국정 연설에서 외교 정책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것이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거 운동 기간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경륜을 앞세워 중산층 유권자를 공략했기 때문이다.

 

다만 야당에서는 벌써 바이든 대통령이 각종 실정에 대한 비판을 희석하기 위해 국외 문제를 들고나온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인 탐 엠머 하원의원은 “미국인이 걱정하는 것은 경제와 범죄, 불법 이민 문제이지만, 백악관은 이런 문제들을 회피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 사안을 언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당내 보수파 의원의 반대로 발목이 잡힌 ‘더 나은 재건’ 법안을 재추진 여부와 함께 최근 미국 대법원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대법관으로 지명된 커탄지 브라운 잭슨 판사의 신속한 인준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한 레온 파네타 전 국방장관은 “현재 국가의 앞날을 걱정하는 미국인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정연설은 잃어버린 지지층을 다시 붙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2029년까지 '대부분 대체' 목표 AT&T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당국이 대형 통신업체 AT&T에 구리선으로 연결된 기존 집전화를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K-드라마(한국 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tvN)를 꼽았다.타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올해 방영된 K-드라마 중 가장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미 중 연구팀, 중국인 1만여명 9년간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팬데믹 경기부양 지원금 못 받은 100만명에 “2021년 세금보고 당시 RRC 세액공제 누락자별도 신청절차 없이 내 년 1월말까지 완료” 연방 국세청이 2021년 경기부양 지원금을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커피값 계속 오른다브라질 등 작황 부진 커피 원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덩달아 시중 커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등 커피 지출을 줄이고 있다. [로이터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CNN,“트럼프 행정명령 국무부 여권발급 금지 등”반발 법적소송 불 보듯 현실화 가능성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의 하나로 ‘출생 시민권’ 폐지

아시안 매춘업소 운영 60대 한인 여성 체포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60대 중국계 여성과 이 업소에서 매너저 역할을 한 60대 한인 여성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언론인 더 타임스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성사되면 글로벌 3위 부상내년 6월 최종 합의 계획미쓰비시까지 합류할 예상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기자회견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미주한상총연, 내년 4월 애틀랜타서 재외동포청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한미 양국서 1만5천명 참여 독려…한국 문화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명예회장은 내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이제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에 전쟁의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온 세상에 평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