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13.1% 감소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이 크게 감소하면서 상승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국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주 전체 모기지 신청건은 13.1%나 하락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2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재융자 신청건이 15%나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구입용 신청건은 10%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하는 등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MBA에 따르면 64만7,200달러 이하의 컨포밍 모기지론의 평균 30년 고정금리는 4.06%, 포인트(수수료)는 0.48로 상승했다. 평균 모기지 신청 금액은 45만200달러로 지난해 2월 11일 기록한 역대 최고인 45만3,00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재융자 신청건이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은 금리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택구입용 모기지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 수요가 여전히 높아서 크게 하락하지 않고 보합세를 유지해왔는데 이 부분도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주택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구입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