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매체 ‘오토트레이더’
현대차그룹의 대표 차종들이 미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에서 ‘최고의 신차’로 선정됐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저명한 자동차 사이트 ‘오토트레이더’(Autotrader)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70, 기아 카니발을 올해 최고의 신차로 선정했다.
1997년 설립된 오토트레이더는 자동차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중고차를 포함해 차량 구매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후기를 제공해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
오토트레이더는 매년 향후 9개월 이내에 구매할 수 있는 신차들의 상품성을 평가해 승용·스포츠유틸리티(SUV)·트럭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모델 12종을 선정한다.
아이오닉5와 GV70, 카니발은 어큐라 MDX, 포드 F-150 라이트닝, 혼다 시빅, 지프 그랜드 체로키, 메르세데스 AMG EQS, 닛산 프런티어, 리비안 R1T 등과 함께 올해의 우수모델 12종으로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해 오토트레이더는 호평을 쏟아냈다. 브라이언 무디 오토트레이더 편집장은 “아이오닉5는 전기차가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이상으로 성숙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연료탱크와 변속기 등이 사라지면서 자동차의 전체적인 모양과 실내 공간, 기술이 훨씬 더 자유로워졌다”고 평가했다.
오토트레이더는 GV70과 관련해선 “비교적 신생 고급 브랜드이지만 제네시스는 GV70으로 장외홈런을 쳤다”며 “주변 360도를 모두 보여주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는 차량 바로 뒤에 드론이 붙어있는 것과 같은 뷰를 제공해 증강현실과 유사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니발에 대해서도 “익숙한 것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기아는 카니발을 통해 이를 해냈다”며 “미니밴을 고급 SUV 같이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거래도 활발한 미국 시장에서 딜러와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하고, 종합적인 구매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채널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