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여명 사망·실종 인명피해
브라질에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폭우가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브라질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폭우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북동부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전국 27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페트로폴리스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100여 명이 사망했고 130여 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번 폭우는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2011년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내고 있다. 2011년 1월 노바 프리부르구시와 테레조폴리스에서 폭우로 900여 명이 사망했다. 남동부 상파울루주에서 48명, 북동부 바이아주에서 27명,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 26명이 사망했고, 북동부 세르지피주와 남동부 에스피리트 산투주에서 각각 2명씩의 사망자가 나왔다.
9개 주 600여 개 도시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당분간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와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차질을 빚고 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이날 페트로폴리스를 찾아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