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 대출 77%가 모기지 부채
지난해 4분기 개인 대출이 3,330억달러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막차 모기지를 받은 수요가 많았다.
연준은 지난해 말 미국의 총 개인 채무액이 15조 6,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작년 4분기에만 3,330억달러가 늘었는데 이는 분기 기준 2007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2021년 전체 기간 동안에 늘어난 개인 채무액은 약 1조달러로 2003년 이후 최대폭 증가세다.
특히 4분기 늘어난 개인 채무액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 대출이었다. 연준에 따르면 증가액 3,330억달러 중 모기지 비중은 77%로 2,580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3월부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모기지 금리도 같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 수요자들이 미리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체 기간 동안 개인이 받은 모기지 대출액은 8,900억달러고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