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 평균 175달러 지출
올해 밸런타인스 데이 소비 지출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전국소매업협회(NRF)는 올해 14일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의 지출 규모가 239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지출 규모였던 218억달러에 비해 9.6% 상승한 수치로, 2020년 274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출 규모에 해당된다.
평균 1인당 지출 금액은 175.41달러로, 지난해 164.76달러 보다 6.5% 늘어난 금액이 될 억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로 사탕, 카드, 꽃 등 전통적인 발런타인데이 선물 구입에 대한 지출이다. 온라인 대출업체인 ‘렌팅트리’가 미국 남녀 성인 2,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녀 연인들은 상대방을 위해 평균 208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매체 CNBC는 올해가 다른 어느 해에 비해 비싼 밸런타인스 데이가 될 것이라 전했다.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물가에 따른 영향이다.
필레미뇽(filet mignon) 스테이크를 식사할 경우 비용은 한 사람당 34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54%나 급등했다. 인력난에 식자재 인상으로 음식값이 그만큼 상승한 것이다. 장미꽃 가격도 12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2% 상승했고, 초콜릿 세트 역시 12달러로 9%나 올랐다. 반주용 와인 가격도 지난해 보다 2.5%나 올랐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