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인상 시 2000년 이후 처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 멤버인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스틱 총재 관측대로 50bp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3월부터 시작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리는 시나리오가 제일 유력하다고 내다보면서도 높아진 소비자 물가 탓에 더 강력한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의마다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면서 “데이터를 검토해 한 번에 50bp 인상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면, 나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연준은 올해 3월부터 7번의 회의가 예정돼 있다. 대개 연준은 금리 인상 시 정례 회의마다 25bp씩 올리지만, 필요에 따라 그보다 큰 인상 폭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