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글로벌 이슈] 통신망 끊겨 고립된 통가…“주민 80% 피해”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1-18 08:11:08

고립된 통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남태평양 해저화산 폭발

 

 뉴질랜드 공군의 오리온 정찰기가 17일 통가 해저화산 분출로 인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오클랜드 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
 뉴질랜드 공군의 오리온 정찰기가 17일 통가 해저화산 분출로 인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오클랜드 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해 통가 주민 10만 명 중 약 8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근국인 호주와 뉴질랜드는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찰기를 급파하고 복구에 나서고 있으나 화산이 여전히 활동 상태인 만큼 폭발에 대한 공포는 여전하다.

 

16일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전날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와 쓰나미로 통가 주민 8만 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FRC는 지금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화산 폭발로 쓰나미가 발생하고, 화산재가 대량 분출돼 최고 8만 명의 통가 주민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가 인구는 약 10만5,000명 정도다.

 

피지에 있는 IFRC의 케이티 그린우드는 “화산재가 대량 분출돼 주민들이 호흡에 곤란을 느낄 것이며, 쓰나미로 침수 피해도 막대할 것”이라며 “국제적 도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식수난도 우려되고 있다.

 

화산 폭발로 인해 통가는 현재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화산 활동으로 해저 케이블이 훼손되면서 뉴질랜드와 통가 간 통신이 끊겼으며, 통신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이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정찰기를 급파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17일 “화산재 구름과 통신 두절로 (상황파악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통가를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드 세셸자 호주 국제개발·태평양장관은 “다행히 대규모 인명피해가 없다는 최초 보고가 있었다”며 “호주를 비롯해 미국과 뉴질랜드, 프랑스 등 국가들이 함께 대응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트위터를 통해 태평양에 있는 사무소들이 지원 제공을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가 출신 뉴질랜드 노동당 소속 혼 제니 살레사 하원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까스로 통가의 하피아 섬과 연락하는 데 성공했다며, 하피아 섬의 경우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섬에 화산재가 많이 쌓인 탓에 식수에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한때 통가에서 대규모 화산 분출이 있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긴장을 고조시켰다. AFP통신은 호주 다윈 관측소를 인용해 이날 오전 11시10분쯤 통가 인근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포착됐다며 미국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도 대형 파도를 감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잠시 후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도를 취소했다.

 

다만 추가 폭발 우려는 여전하다. 화산 전문가인 셰인 크로닌 오클랜드대 교수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화산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진단하고 “화산 폭발은 (향후)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지

 

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화산의 과거 200년과 1100년 두 번의 폭발 사례를 볼 때, 1차 폭발 후에도 한동안 화산이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가 인근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은 통가에서 약 2,383㎞ 떨어진 뉴질랜드에서도 피해가 발생할 만큼 강력했다.

 

화산 폭발로 엄청난 화산재가 분출됐으며, 통가 인근에 1.2m의 쓰나미를 일으켰다. 위성 영상에는 폭 5㎞의 화산재와 증기, 가스구름이 20㎞ 상공까지 치솟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