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돋보기를 대신한다… 하루 1회로 노안 개선 새 안약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2-21 10:37:37

돋보기 대신,노안개선 안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근거리 시력을 향상시키는 안약은 노화로 인해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에 시달리는 미국인 1억2,800만명에게 희소식이다. 지난 9일부터 처방전으로 구입이 가능해진 점안액‘뷰티’(Vuity)는 하루 1회 치료로 먼 거리를 보는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가까운 곳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로체스터 대학교 비전과학센터의 안과 전문의인 스캇 M. 맥레이 박사는“돋보기 안경이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맥레이 박사는 지난 10월 말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이 약품의 임상 시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근거리 시력을 향상시키는 점안액‘뷰티’ 

FDA 10월 승인, 출시…동공 크기 수축

양쪽 눈 한 방울씩에 6~10시간 유지 효과

 

45세 이상 미국 성인의 거의 90%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거리 시력에 문제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악화되는 노안으로 알려져 있다. 가까운 물체에 초점하려면 눈의 렌즈가 모양을 바꿔야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유연성이 떨어져 이 과정이 어려워진다. 맥레이 박사는 “줌-인(확대하는) 능력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마운틴 플레전트에 위치한 워링 비전 연구소의 의학 디렉터이자 안과전문의인 조지 오 워링 박사는 “노안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은 책을 팔이 닿는 거리에 두거나 밝은 불을 켜서 책을 읽어야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안과 의사들은 노안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볼 필요가 있을 때 처방전에 따른 돋보기 안경을 쓰라고 하지만 앨러간 제약회사가 개발한 ‘뷰티’가 돋보기 안경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뷰티(Vuity)는 동공의 크기를 수축시킴으로써 근시력을 향상시킨다. 펜실베니아 대학 페렐만 의과대학 안과의사인 스티븐 올린 박사는 “동공의 크기를 줄이면 핀홀 효과가 생겨 눈을 통과하는 빛이 생긴다”고 밝혔다. 

뷰이의 활성 성분은 필로카르핀이라는 약 성분으로, 새로 개발된 것은 아니다. 올린 박사는 “안과에서 가장 오래도록 사용해온 약 가운데 한 가지”라고 밝혔다. 시신경 손상 때문에 녹내장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이었다. 

워링 박사는 뷰티가 노안을 치료하는 약으로는 최초의 제품이지만 최소한 9개의 유사한 안약 제품이 노안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링 박사와 동료 연구진은 지난 7월 미국 백내장 및 굴절수술학회가 주관한 2021년 연례회의에서 아직 동료 검토가 되지 않은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실험에 임한 사람들의 눈마다 뷰티를 떨어뜨렸더니 뷰이티 안약을 양쪽 눈에 한방울씩 넣으면 여섯시간 동안 가까운 거리 시각이 개선된 상태가 유지되며 컴퓨터 작업에 필요한 중거리 시각은 10시간 동안 개선된 상태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돋보기 안경에 비해 뷰티가 갖는 장점은 먼거리 시각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안인 사람들은 독서를 중단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경우 돋보기 안경을 벗어야 주변을 잘 볼 수 있다. 맥레이 박사는 “낮시간 동안 먼거리 시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이 이 안약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맥레이 박사는 또 뷰티가 45세에서 55세 사이의 약한 증상 또는 중간 정도의 노안인 사람들에게 잘 맞는다고 말했다. 

노안이 심한 고령자들은 이 안약으로 충분한 시각 개선효과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뷰티는 원시, 근시, 난시를 영구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아니며 노령으로 인한 원시만 개선한다. 이에 따라 뷰티를 사용하더라도 동시에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계속 착용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맥레이 박사가 말했다.

워링 박사는 점안액이 돋보기 안경을 완전히 대체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노안으로 인해 돋보기 안경을 쓰는 사람들에게 뷰티가 돋보기 안경을 쓰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맥레이 박사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뷰티는 일반적으로 건강보험, 비전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워링 박사는 30일 사용하는데 80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참가자의 14.9%가 뷰티를 넣은 후 미약한 두통 증상을 보였으며 위약을 투여한 사람은 7%였다. 또, 약 5% 정도가 충혈, 시야 흐려짐, 안통, 시각장애, 가려움증, 눈물 과다 등의 부작용을 보였다.

점안액이 동공의 크기를 축소해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보는 것이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야간 운전을 하거나 빛이 적은 곳에서 일하는 경우에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웨어링 박사가 말했다. 

<By Melinda Wenner Moyer>

 

근거리 시력을 향상시키는 안약이 FDA 승인을 받아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Vuity>
근거리 시력을 향상시키는 안약이 FDA 승인을 받아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Vuity>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