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회 김정호 목사와 합의
목회 계속 수행, 새 부흥 기대
김선필 부목사의 아틀란타 한인교회 재정비리 고발사태로 조사를 받아온 뉴욕의 김정호(사진) 후러싱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최근 사건의 종결을 알렸다.
이로써 지난 3월 시작된 아틀란타 한인교회 사태는 마무리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세환 아틀란타한인교회 담임목사는 연회 조사위의 불기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행정적 지도에 따른 파송을 거부하고 현재 아틀란타 소명교회를 개척해 활동하고 있다.
북조지아 연회에서 한인교회 개척을 담당했던 김효식 목사는 조사과정에서 연합감리교회 목사에서 자원 은퇴했다.
18년간 한인교회를 담임했던 김정호 목사는 지난 몇 달 동안 현재 담임하고 있는 후러싱제일교회에 대한 전문 재정감사를 받은 후 결과를 통보 받았다.
김정호 목사는 목회서신을 통해 “한 두가지 보충설명과 개선해야 하는 운영에 관한 내용”을 통보 받았으며 “감독이 제안한 회복적 합의(Just Resolution)에 제가 동의했다”고 전했다. 목회를 계속 수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김목사는 덧붙였다.
김정호 목사는 지난 8개월간 침묵하며 인내한 이유에 대해 “엄청난 문제제기에 대꾸할 수 없었고 해결하는 과정을 존중했기 때문”이라며 “여론몰이, 선동, 실력행사 등은 문제해결이 아닌 무질서와 혼돈을 일으켜 교회를 더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명예회복을 위해 (고발인들을) 고소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 기자회견을 해서 알려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다”며 “하지만 제 입장은 목사에게 ‘명예’라는 것은 목회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지 법적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18년간 건강한 교회라는 자부심을 갖고 목회했던 아틀란타한인교회가 그렇게 망가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제 마음에 남아있던 교만의 견고한 진을 무너뜨렸고, 바닥에 내려오는 훈련을 시키셨다”고 자성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저와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부터 오직 아틀란타한인교회와 후러싱제일교회에 하나님이 치유와 회복과 새로운 부흥을 일으켜 주시기를 기도한다”며 목회서신을 마무리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