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가정 내 머무르는 시간이 급증하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 훌루(Hulu) 등 기존 인기 업체에 더불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CNN방송 등이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바야흐로 미국에서‘스트리밍 서비스’(streaming service) 춘추전국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콘텐츠에 따라‘온디맨드’이거나‘라이브 TV 콤보’
가입 서비스 별로 월 요금 체계 다양, 여러 기기로 시청 가능
상당수 케이블·위성 TV 서비스 가입자들은 기존 서비스를 취소하고 인터넷만 연결되면 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택하는 ‘코드 커터’(cord cutter)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 TV 시청 방식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고 월 페이먼트 역시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정 기간 계약에 묶이지 않고 아무 때나 서비스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현재 200여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정리했다. 이들 서비스는 모두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TV 화면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Netflix)
전 세계에서 2억2,000만명이 가입한 가장 인기있는 ‘온 디맨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한달에 한번씩 새로운 볼거리들이 추가되며 오래된 프로그램들은 사라진다.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오징어 게임‘ 역시 넷플릭스에서 제작했다. 월 요금은 8.99달러(한명만 시청 가능), 13.99달러(두명이 한 계좌로 동시시청 가능), 17.99달러(4명이 한 계좌로 동시시청 가능)로 선택하면 된다. Netflix.com
■유튜브 TV(YouTubeTV)
구글이 소유한 라이브TV 스트리밍 서비스로 라이브 스포츠, 뉴스, 엔터테인먼트 전문 채널을 골고루 제공한다. ABC, CBS, NBC, FOX 등 4대 공중파 채널과 ESPN, FX, AMC 등의 채널을 볼 수 있다.
또한 푸드 네트웍, 애니멀 플래닛, HGTV, 트래들 채널 등을 라인업에 추가됐으며 미국의 98%가 서비스 영향권이 들어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DVR 서비스가 다른 경쟁업체를 압도한다. 월 요금은 65달러. tv.youtube.com
■ 훌루(Hulu)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온 디맨드 서비스는 월 6.99달러, 온 디맨드에 라이브TV를 더하면 월 69.99달러이다. 광고 없는 온 디맨드 서비스는 월 12.99달러, 광고 없는 온 디맨드 서비스+라이브 TV 콤보는 월 70.99달러이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강점이며 클래식 영화, 할리웃 영화, 애니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브TV 서비스 채널은 75개나 된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보다 새로운 TV 시리즈를 더 빨리 가입자들에게 제공한다. hulu.com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스트리밍 서비스에만 가입하면 월 8.99달러,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하면 비디오 서비스와 아마존 샤핑 및 배송관련 혜택을 합쳐 월 12.99달러이다.
학생의 경우 월 6.49달러에 프라임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가능하다.
신작을 포함해 2만 4,000여편이 넘는 영화를 시청할 수 있으며 일반 쇼 제작물의 경우 타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제한되지만 영화 시청에 있어서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amazon.com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는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월 7.99달러 또는 연간 79.99달러로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같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인기를 끌고 있는 모든 디즈니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로키’(Loki)와 “만달로니안’(The Mandalorian) 과 같은 디즈니 플러스 독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disneyplus.com
■푸보TV(FuboTV)
전통적인 케이블TV나 위성TV를 끊은 스포츠 팬이라면 고려해볼만한 서비스이다. 라이브 스포츠에 포커스를 둔 서비스이지만 스포츠가 전부는 아니다. 사인업 하면 일주일은 무료이며 첫달은 64.99달러, 그 후부터는 월 64.99달러에 120개 이상의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NBC, CBS, FOX, NFL 네트웍, NBA TV, beIN 네트웍, AMC, BBC 아메리카, CNBC, FX, National Geographic, CNN, Fox 뉴스 등의 채널을 볼 수 있다. 온 디맨드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fubo.TV
■애플TV+(플러스)
애플TV+는 월 4.99달러를 지불하거나 애플 제품을 구매하면 3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첫 가입시에는 일주일은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콘텐츠와 다양한 옵션이 타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서는 많지는 않지만 오리지널 콘텐츠는 꽤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tv.apple.com
■HBO 맥스(HBO Max)
워너미디어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HBO맥스’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을 시청할 수 있다. 광고없이 시청할 경우 월 14.99달러, 광고를 포함한 시청은 월 9.99달러다. 14.99달러 플랜의 경우 위너미디어의 신작 영화도 함께 관람가능하다. 연간 구독료를 한꺼번에 지불할 경우 16%할인된 가격인 149.99달러, 99.99달러에 이용가능하다. hbomax.com
■ 슬링TV(SlingTV)
라이브TV 스트리밍 서비스의 선두주자. 월 35달러짜리 플랜 2개와 두 플랜을 합친 월 50달러짜리 플랜이 있다.
현재 첫 가입시 35달러짜리 플랜은 10달러에 50달러짜리 플랜은 20달러에 한달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가장 기본적인 슬링 오렌지는 한 사람만 시청할 수 있고, 슬링 블루는 3명, 오렌지와 블루를 합친 플랜은 4명이 같은 어카운트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슬링 오렌지 채널 중 일부는 블루에는 없으며, 블루에 있는 채널이 오렌지에 없을 수도 있다.
오렌지에는 ESPN을 포함한 32개채널이 제공되며 FOX, 디스커버리를 포함한 블루는 43개 채널 그리고 오렌지+블루는 51개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sling.com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