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유엔 보고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학교 수업에서도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 학생이 평생 벌 생애소득이 17조 달러 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AFP 통신이 세계은행(WB)과 유니세프(UNICEF), 유네스코(UNESCO)가 공동으로 낸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에서 학교 수업이 일시·전면 중단된 평균 일수는 224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학생 16억명이 영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학생들이 추후 벌어들일 평생 소득에서 17조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생길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고서는 중·저소득 국가에서 등교가 중단되고 원격 교육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돼 아동 중 최대 70%가 ‘학습 빈곤’ 상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WB가 정의하는 학습 빈곤은 10세 시점에서 간단한 글자를 읽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학생 2억명 이상이 원격 교육을 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한 저소득 국가에 거주 중이며, 가난하거나 장애를 가진 아동은 원격 교육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것으로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