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340만 명 여행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최대 혼잡 예상
미국 최대 명절의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대이동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장거리 여행자수가 전국적으로 총 5,340만 명에 달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자동차클럽(AAA)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항공·도로·철도편으로 장거리 이동하는 미국인 수가 5,3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면서 “작년 보다 13%(640만 명) 늘어난 수치이자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역대 최다인 5,500만 명이 이동했다.
AAA는 금년 여행객 가운데 4천830만 명은 자동차편, 420만 명은 항공편, 나머지 100만 명은 철도·고속버스 등 기타 교통수단을 이용할 계획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교통정보업체 인릭스(Inrix)는 추수감사절 하루 전인 24일 오후 뉴욕 시내 도로 교통량은 평소의 4배, LA를 비롯해 시카고·애틀랜타·휴스턴 등의 교통량은 평소의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대 혼잡이 예상되는 공항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댈러스 포트워스, LA, 덴버, 마이애미 순이다.
이에 앞서 연방 교통안전국(TSA)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8일까지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TSA는 올해는 일찍부터 추수감사절 이동 행렬이 시작된 분위기라며 “하루 190만~220만 명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빗 페코스키 TSA국장은 연방 정부의 공무원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오는 22일 발효될 예정이나 추수감사절 연휴(오는 24일~28일), 공항의 보안검색 요원 운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