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 등에 의한 발견↑
재능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인간은 없다. 저마다 나름대로의 재능을 갖고 태어나지만 누구는 자신의 재능을 잘 활용하는 반면 누구는 자신의 재능을 무엇인지 모를 때도 많다. 기독교인 사이에서는 재능과 함께 은사란 단어가 많이 사용되는데 의미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기독교적 용어로서의 은사는 성도에게 값없이 주어진 재능으로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사용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단어가 의미하듯 많은 기독교인들은 은사를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경험하고 교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발견하고 있었다. 기독교 여론 조사 기관 ‘바나 그룹’(Bana Group)은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은사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기독교인을 실천 기독교인과 자칭 기독교인 등 두 그룹으로 분류해 조사를 실시했는데 두 그룹의 기독교인 대부분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는 것이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데 동의했다. 기독교적 믿음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 실천 기독교인 중에서는 약 97%가, 스스로 기독교인으로 분류한 기독교인 중에서는 약 82%가 은사 발견이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게 된 동기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실천 기독교인 중 약 70%가 가족이나 친구에 의해 자신의 은사를 발견했다고 답했고 약 50%는 교회 내에서 은사를 찾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을 통해서(약 31%), 직장이나 학교에서(약 35%), 커뮤니티를 통해서(약 23%) 등 은사 발견 동기는 다양했다.
교회 내에서 은사를 발견하는 교인이 많은 것은 목회자들의 은사에 믿음과 관련이 깊다. 조사에서 목사의 대다수인 약 98%가 각 교인의 은사는 은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이 같은 믿음을 바탕으로 약 80%에 달하는 목사들은 교인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회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답했고 약 90%의 목사는 교인들이 은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