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재외공관 통합시스템 미비… 비자 부당발급

미주한인 | 사회 | 2021-10-20 09:45:55

재외공관,통합시스템미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외국인 사증발급 인정서 불허 이력 조회 안돼

 

한국 법무부가 ‘입국 목적 불분명’ 등을 이유로 비자 발급을 불허했는데도 재외공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한 외국인들이 3년간 9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공관은 법무부가 불허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깜깜이’로 비자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9일 공개한 재외공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주베트남대사관 등 10개 공관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법무부로부터 허가를 얻지 못한 외국인 929명에게 사증(비자)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예로 법무부는 2018년 5월 베트남인 A씨의 한국어연수사증(D-4-1) 발급 신청에 대해 ‘유학 목적이 불분명하고 신청서류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허했다. 그러자 A씨는 다시 주베트남대사관에 같은 종류의 사증을 동일한 목적으로 신청했고, 주베트남대사관은 법무부의 조치를 모른 채 같은 해 7월 A씨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A씨는 그해 9월 입국한 뒤 감사 당시인 올해 4월까지 한국에 불법체류 중이다. 929명 중 A씨처럼 불법체류 중인 사람은 지난 4월 현재 6명으로 파악됐다.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공관은 사증발급을 신청한 외국인이 입국 금지 또는 거부 대상인지 등 여부를 확인·심사해야 한다. 하지만 법무부가 운영하는 통합사증정보시스템에는 인증서 발급이 허가되지 않은 자에 대해 발급 불허사유가 조회되지 않아 인증서 발급이 불허된 자가 다시 공관에 동일·유사한 사유로 사증발급을 신청할 수 있었다.

 

감사원은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통합정보시스템 운영이 필요함에도 법무부가 이를 운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재외공관이 관서 운영경비·수입금 등의 회계처리 문제를 계속 지적받으면서도 행정지원시스템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며 외교부 장관에 관련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지난 3월29일~4월23일 주인도네시아대사관·주베네수엘라대사관·주에콰도르대사관·주카자흐스탄대사관·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주요코하마총영사관·주베트남대사관 등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주요 시스템 운영과 예산집행, 채용·복무 관리, 사증 심사·발급 등에 대해 비대면 방식으로 감사한 결과다.

 

감사 결과 행정지원시스템의 기능 미흡으로 부가가치세 환급신청이나 임차료, 각종 수당 지급 등과 관련된 문제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과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재화·용역 등을 구매한 후 부가가치세 신청기한 만료일이 경과할 때까지 주재국 조세청 등에 부가가치세에 대한 환급신청을 하지 않아 수입징수를 하지 못하는 문제가 확인됐다.

 

주베네수엘라대사관은 외국인 행정직원에 대한 임금 지급시 임금명세서를 지급하지 않아 행정직원 4명이 제기한 수당 청구 소송에서 수당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인정받지 못해 패소, 약 25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재외공관 통합시스템 미비… 비자 부당발급
재외공관 통합시스템 미비… 비자 부당발급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