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 가격지수, 30년래 최고폭 ↑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참고하는 주요 물가지표가 또 급등했다.
연방 상무부는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3.6% 각각 올랐다고 1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5%)를 살짝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두 달 연속 3.6%로 지난 1991년 5월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가장 선호하는 물가 관련 통계지표로 알려져 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평균 2%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까지 포함해 산출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4.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991년 1월 이후 최대폭이다. 에너지 가격이 24.9% 급등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