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민주 의석확보를 위한 전쟁
공화 연방하원 6,7지역 탈환 노력
지난해 인구센서스 통계를 기반으로 한 조지아주의 선거구 재조정 전쟁이 오는 11월 진행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3일 오는 11월3일부터 3주 동안 이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특별회기를 소집했기 때문이다.
10년 마다 재조정되는 선거구 조정 작업은 주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에게는 연방하원 및 주의회에서의 다수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초석을 놓는 과정으로 매우 큰 정치적 중요성을 지닌다.
인구 센서스를 바탕으로 각 지역구는 같은 인구 수로 균형을 맞춰 재조정된다. 조지아주 인구는 2010년 조사 때보다 100만명이 늘었으며, 도시지역은 인구가 늘어난 반면 농촌지역은 감소했다.
재조정 과정에서 다수당은 정치적 통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지역 경계를 떼기도 하고 붙이기도 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소수당은 지역구 의석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 주의회는 지역구를 긋고, 위원회 심리를 거쳐 투표한 후 법안을 확정해 서명을 위해 주지사에게 보내는 과정을 전개한다.
연방 대법원은 다수당이 정파적 이익을 얻기 위해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구를 보수 유권자가 많은 지역으로 재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공화당은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긴 연방하원 6지역구(루시 맥베스)와 7지역구(캐롤린 부르도)를 퇴찾기 위한 선거구 조정을 시도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대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한 접전을 보였지만 공화당은 주의회 장악을 위해 도시지역 지역구를 최대한 억제하고 농촌지역 지역구를 최대한 유지하려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
공화당은 연방하원 14석 중 8석을, 주하원 180석 중 67%를, 주상원 56석 중 61%를 장악하고 있다. 새 선거구는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