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첫 아시안 시의원
윤미 햄튼(Yoon-Mi Hampton, 61)이 릴번의 첫 한인 시의원이자 귀넷카운티 첫 아시아계 의원으로 취임했다.
지난 13일 햄튼 의원은 시의회에서 취임 선서식을 가졌다. 그는 릴번 1지역구(Post 1)에 단독후보로 출마해서 투표 없이 당선됐다.
그는 올해 초 사임한 린지 보이트 시의원의 후임으로 들어왔으며, 2023년 12월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23년동안 릴번에 거주하고 있는 햄튼 의원은 지역사회를 강화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시가 피부색, 인종, 지역으로 사람들을 보지 않길 원하며 함께 협력하여 시를 세워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햄튼 의원은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이후 ‘3.16 귀넷UN(United Nations of Gwinnett)’을 설립한 지역단체에 조인했으며, 이 단체 회원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시의원에 출마하게 됐다.
햄튼 의원은 시 도시구역(Zoning Board of Appeals) 위원으로 시정에 참여했으며, 시민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시 여성클럽 회원으로 활동했다.
햄튼 의원은 독서와 노래하는 것을 즐기며 “하나님 찬양”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내이자 한 자녀의 엄마인 그는 아이들이 그를 엄마의 모습으로 바라본다고 말하며, “저는 모든 사람의 엄마”라고 말했다.
그가 시의원이 된 역사적 중요성은 “인종차별이 미국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는 릴번의 가족친화적이고 친밀한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인은 분열되지 않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하며, “저는 항상 이웃을 돕고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이제 하나님은 더 넓은 커뮤니티로 저를 인도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윤미 햄튼 의원은 한국 의정부에서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나 10살 때 어머니가 사망해 고아원에 맡겨졌으며, 이후 미국에 입양됐다. 남편은 조지아주 세무국에서 일하고 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