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능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하된다며 추가접종(부스터샷) 승인을 촉구했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연방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문건에서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2회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16세 이상에게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FDA는 오는 17일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 패널 회의를 앞두고 이 문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화이자는 자체 임상시험 결과 백신 효능이 2회차 접종 후 두 달마다 약 6%씩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찍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 돌파감염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이 문건에 적시했다.
임상시험이 아닌 이스라엘과 미국의 실제 접종자 데이터에서도 백신 효능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사실이 드러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