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욱 미카엘 S.J 신부
9월 5일 위임미사봉헌
구동욱 미카엘 신부(예수회 한국관구)가 애틀랜타 도라빌시에 위치한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kmccga.com) 주임신부로 부임해 9월 5일 위임미사를 봉헌했다.
구동욱 신부는 1991년 예수회에 입회해 필리핀 마닐라의 로욜라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1년에 사제서품을 받았다. 이후 미국 JSTB신학대학원에서 2년간 연수를 마치고, 중국 천진한인성당 주임신부, 타이페이 성 가정성당 보좌신부, 타이페이 예수성심성당 주임신부, 예수회 후원회장을 역임했다.
350여명의 교우가 참여하고 KMCC-TV 유튜브채널로 생중계된 취임미사에서 구동욱 신부는 “복음서의 많은 치유이야기를 기적으로만 이해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 속에 담긴 예수님의 사랑과 마음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어둠과 고통 속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을 찾아가신다. 그런 예수님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만날 때 구원이 시작된다. 모든 기도와 봉사와 일상 활동 속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공감하고 느끼는 것이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아가는 것이고, 신앙의 토대이며, 하느님을 찬미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근본”이라며, 예수님의 마음을 공감하고 영적으로 병든 이웃과 같이 아파해 하며 감싸주는 공동체가 되자고 했다.
환영식에서 성정창 풀젠시오 사목회장은 “구동욱 신부가 애틀랜타 공동체에 부임한 것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한국순교자 천주교회를 돌보시는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과 섭리”라고 환영하며, 훌륭한 신부님을 파견해 준 예수회 한국관구에 감사했다. 고마르티노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구역 및 소공동체가 신부님의 사목비전에 따라 제 역할을 찾고 활성화되는데 힘을 합치겠다”라며 구동욱 신부의 공동체 사목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리고 박순기 소화데레사는 “구 신부의 메시지를 통해 많은 교우들이 각자 다른 방법으로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환영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