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전 합계 3-1 승리, 콘퍼런스리그 본선행
손흥민, 케인과 교체투입…20여분 뛰며 부상 우려 불식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와 새 시즌 함께하기로 마음을 돌린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콘퍼런스리그) 본선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전 케인과 교체돼 공격포인트 없이 20여 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파수스 페헤이라(포르투갈)에 3-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진 토트넘은 이로써 1·2차전 합계 3-1로 이겨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진행된다.
앞서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경험한 손흥민은 콘퍼런스리그 무대에도 오른다. 유럽클럽대항전의 ‘1~3부 리그’ 격 대회들을 토트넘에서 모두 경험하게 됐다.
지난 시즌 뒤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하던 케인이 토트넘에 남기로 입장을 급선회한 직후 열린 이날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과 추가골을 올리며 ‘왕의 귀환’을 선포했다.
케인은 전반 9분 만에 브리안 힐이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올렸다.
전반 35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올려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조바니 로셀소가 오른쪽 사각에서 과감하게 찬 프리킥 직접 슈팅이 페헤이라 파체코 안투네스의 머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향해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골은 처음에는 안투네스의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로셀소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때로는 미드필더진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며 모처럼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 케인은 후반 27분 손흥민과 교체됐다.
직전 울버햄프턴과 정규리그 경기에 부상이 잦았던 왼쪽 허벅지 뒷부위에 테이핑하고 나왔던 손흥민은 이날 20여 분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벼 부상 우려를 지웠다.
손흥민은 이날 몇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