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럽 앤더슨 우주항공학 전공
최근 생일을 맞이해 13세가 된 케일럽 앤더슨이 올해 가을학기 조지아텍 우주항공학과에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앤더슨은 미국 최고 공립대학 중 하나인 조지아텍에서 이번 학기에 적분학과 화학II 등의 과목을 수강한다.
앤더슨처럼 어린 학생이 대학교에 입학하는 일은 드물지만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15세에 조지아 먼로 대학에 입학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상급반 수업을 듣고 IQ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앤더슨은 2년 전 집 근처 차타후치텍 대학에 입학했다.
작년 앤더슨이 조지아텍에 입학을 문의하자 조지아텍 총장 앤젤 카브레라가 바로 관심을 보였다. 앤더슨은 조지아텍에 훌륭한 우주항공 프로그램이 있으며, 대학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가족들을 떠나지 않아도 돼서 조지아텍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연령 기준 미달로 조지아주의 성적기반 장학금을 받지 못했는데, 코미디언이자 방송인인 스티브 할비가 그의 사정을 알고 재단을 통해 학자금을 후원해 주었다.
앤더슨은 가을학기에 12학점을 수강한다. 그가 차타후치텍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 2~3년 내에 조지아텍 학사학위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 후 조지아텍에서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의 목표는 SpaceX에서 일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미래에 자신과 같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조지아텍에서는 우주항공학과 2명의 대학생을 앤더슨을 도와줄 멘토로 배정해 주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