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영주권 신청시 소셜시큐리티넘버(Social Security number·SSN)를 함께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는 9일 영주권 신청서(I-485)를 제출할 때 SSN의 신규 또는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개정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주권 신청자들은 별도로 사회보장국(SSA)을 찾아가 SSN를 신청하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I-485를 제출하는 것만으로도 SSN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영주권 신청자가 별도로 사회보장국에 SSN를 신청해야 했으며, 사회보장국이 이민국에 신청자의 체류신분을 확인한 뒤에 SSN을 발급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SSN 발급기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USCIS에 따르면 오는 10월13일까지 기존 신청서와 새로 변경된 신청서 양식을 모두 제출할 수 있으나, 이후에는 반드시 변경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새롭게 변경된 I-485 신청서에 대한 수수료(1,225달러)는 인상되지 않았다.
우르 자도우 USCIS 국장은 “사회보장국과의 파트너십 확대는 미국 이민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신청자의 시간을 절약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이라며 “불필요한 관료주의를 제거하고 공공기관의 협업을 최적화하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