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현금지원 절실, 연방센서스 조사
6,600만명 매월 납부 어려움
미국민들의 28%가 매달 비용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세입자 600만 가구는 렌트비를 못내고 있는 등 서민 생활고가 여전하다는 연방 센서스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현금지원 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연방 센서스가 지난 6월 설문 조사한 결과 코로나 사태 완화와 경제 개방, 이에 따른 경제 반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서민 생활고는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CBS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조사결과 미국민들의 28%인 6,600만명은 매달 내야 하는 공과금과 비용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비용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이다.
세입자의 16%인 600만가구 1,150만명은 렌트비를 못 내고 있다고 응답했다. 렌트비를 못내고 있는 600만 가구는 강제퇴거 중지령이 10월3일까지 연장됐지만 살던 집에서 쫓겨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성인의 10%인 2,000만명은 먹거리 식료품 구입 마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경제반등에도 고용회복이 가장 느려 아직은 먼 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업률은 팬더믹 직전의 3.5%로 되돌아가려면 아직도 1년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셧다운때 2,200만명이나 한꺼번에 실직했던 해고 사태가 많이 만회됐으나 아직도 미국 내 고용인구는 팬더믹 직전 보다 700만개 적은 수준이다. 사람을 구하는, 비어 있는 일자리는 930만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대부분 저임금 단순직이어서 고용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아직도 자영업자, 임시직까지 포함하면 1,400만명이 각종 실업수당을 받고 있다.
또한 오는 9월 4일이면 연방차원의 실업수당이 종료돼 실직자들의 생활고 악화가 우려된다.
따라서 서민생활 지원과 경기부양 효과를 동시에 보는 추가 현금지원이 절실하며 늦어도 9월에는 민주당이 독자 가결할 바이든 가족플랜 법안에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CBS 뉴스는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