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올해 매직쇼에 `올인’… 코로나발 부진 ‘훌훌’

미주한인 | 경제 | 2021-08-04 08:08:00

매직쇼,올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제 모든 준비는 마쳤고 매출 올리는 일만 남았다.”

 

개최일까지 1주일이 채 남지 않은 ‘2021 라스베가스 추계 매직쇼’를 준비하는 LA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체들의 손길이 가볍다. 한인 의류업계가 올해 매직쇼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3일 한인 의류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매직쇼에 참여하는 한인 의류업체들의 준비 작업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매직쇼 참여를 위해 6일부터 행사장인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한인 의류업체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직쇼에 참여하는 한인 의류업체들은 150~170개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 사무국도 이번 매직쇼에 참여해 한인 의류업체들을 응원할 계획이어서 6일부터 매직쇼가 마무리되는 11일까지 LA 자바시장은 매직쇼 참여 여파로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이번 매직쇼에 대한 한인 의류업체들의 참여 열기는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들어서면서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예전 수준의 90% 이상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의류 시장이 매직쇼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호황세를 매직쇼를 매개로 해서 연말까지 이어가려는 게 대부분의 한인 의류업체들의 마음이다.

 

지난해 추계 매직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 후 취소되어 열리지 못했던 데다 지난 2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렸던 매직쇼는 바이어들의 참여 부족으로 매출 부진을 겪었던 터라 한인 의류업체들에게 이번 매직쇼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 같은 한인 의류업체들의 마음은 이번 매직쇼의 내부 매출 목표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매직쇼에 참여하는 한인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매직쇼 매출 산출 근거로 부스 10X10 당10만달러로 산정하고 있다. 이럴 경우 최대 부스를 대여한 업체의 경우 240만달러에서 250만달러까지 매출 목표 산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브랜드별로 부스를 대여한 한 대형 업체는 이번 매직쇼 기간 중 전체 매출 목표를 400만달러로 정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판매 의류 아이템도 늘었다. 예년 같으면 가을 및 겨울 시즌을 겨냥한 의류 아이템을 전략 품목으로 정해 매직쇼에 참여했다면 올해는 내년 봄 시즌까지 대비한 의류 아이템들을 가지고 참여하는 한인 의류업체들이 다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의 4계절 의류 아이템을 판매 품목으로 가지고 참여하는 셈이다.

 

‘트레비엔’ 김대재 대표는 “사전 조사를 해보니 매직쇼에 참여하겠다는 바이어들이 상당수여서 내년 봄 시즌까지 판매 아이템을 늘리고 현지 채용 직원 수도 2명이나 더 늘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 속에도 복병은 있다. 바로 ‘델타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이다. 라스베가스를 비롯해 네바다주도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자칫 바이어 발길을 잡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아이리스’ 영 김 대표는 “올해 들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이 기운이 매직쇼까지 연결되어 소기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출 호황세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도 “전반적으로 매직쇼에 참여하는 한인 업체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델타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위협 요소가 있지만 방역 조치를 제대로 한다면 성공적인 매직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남상욱 기자>

 

올해 매직쇼에 `올인’… 코로나발 부진 ‘훌훌’
오는 9일부터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추계 매직쇼에 참여하는 한인 의류업체들은 매출 증대라는 기대감을 안고 준비 작업 마무리에 한창이다. 2019년에 열렸던 라스베가스 매직쇼. <한국일보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음란물 게시는 실수"... '오징어 게임2' 트랜스젠더 맡은 박성훈 눈물 사과
"음란물 게시는 실수"... '오징어 게임2' 트랜스젠더 맡은 박성훈 눈물 사과

'오징어 게임2'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현주로 활약 배우 박성훈/넷플릭스 제공 개인 SNS에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패러디한 음란물 표지를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성훈이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다중이용시설에서 테러 발생 시 대응요령 총기소리 시작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대피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지난 3일 다중 밀집시설 방문 시 안전수칙과 테러 대응요령에 대해 발표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바이든 ‘공정법안’ 서명소셜시큐리티 세금 내고도혜택 제한한 규정 폐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 초당적 법안인 ‘소셜 시큐리티 공정법’(SSFF)에 서명함에 따라 교사와 소방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금융보호국 규정 발표최소 1,500만명 혜택신용점수 약 20점 개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용평가사가 개인의 신용 상태를 평가할 때 갚지 못한 병원비 등 의료 부채를 고려하지 못하도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로이터]향년 100세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이 7일‘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치러지는 워싱턴 DC에 도착, 연방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돼 연방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SK온·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투자 블루오벌SK가 미국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한류 열풍’ 에 수요 급등라면·과자·김치 등 인기미국 최대 수출국 올라음 료·가공식품 등 다양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

모기지 금리 다시 상승 30년 6.91%, 1년래 최고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급상승하며 202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연말 주택 시장… 2년 만에 ‘빙하기’ 겪었다
연말 주택 시장… 2년 만에 ‘빙하기’ 겪었다

매물 70일 이상 시장에모기지 금리 6.85%까지↑연말 할러데이 시즌 겹쳐새해 거래 활성화 기대 7%대 진입을 목전에 둔 모기지 금리와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모닝커피, 심장 보호 탁월…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춰"
"모닝커피, 심장 보호 탁월…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춰"

미 연구팀 "모닝커피, 온종일 마시는 커피보다 건강 효과 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온종일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CVD) 사망 위험이 31%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