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바이든 “이라크 전투임무 종료”

미국뉴스 | 정치 | 2021-07-28 09:09:31

바이든,이라크,전투임무종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이라크에서도 전투 임무 종료를 선언했다. 2001년 9·11테러 후 20년간 이어지던 미군의 직접적인 중동 군사 개입을 일단락하겠다는 의미다. 새로운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 견제에 미군 전력을 집중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아프간의 탈레반처럼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 영향력이 커질 경우 미국은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연말까지 우리는 (이라크에서) 전투 임무를 종료할 것”이라며 “(이라크 내 미군 역할은) IS에 맞설 때 (이라크군을) 훈련하고, 지원하고,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9·11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3년 이라크 침공을 명령했고 이후 4,000명 넘는 미군이 전사했다. 전쟁이 한창이던 2007년 최대 17만 명의 병력이 이라크에 주둔하기도 했으나 이후 줄어들어 현재는 2,500명이 이라크에 남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월 아프간 주둔 미군 완전 철수 발표로 부시 대통령의 첫 번째 전쟁을 끝낸 데 이어 이번 발표로 두 번째 전쟁도 종료하게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움직임은 9·11테러 공격에 대한 20년 동안의 한물간 반응을 끝내고 점점 더 공격적인, 미국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중국에 초점을 맞추는 게 바이든 외교정책의 한 축이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전 세계 미군 배치 재검토를 지시한 상태다.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전투 병력을 빼낸 뒤 인도태평양 지역 전력을 보강해 중국 견제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군사·외교정책 재편과 중국 견제가 말뿐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바이든식 접근법은 알카에다와 IS의 부활을 꾀하는 재앙”(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미군 철수 선언 후 아프간 전역을 장악해가는 탈레반처럼 미군이 이라크에서 전투 임무를 종료할 경우 IS의 영향력이 역내에서 커질 수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8,000~1만6,000명의 IS 게릴라 전사가 주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군은 이미 이라크에서 수년 전부터 주로 전투 임무 대신 정보수집 지원, 이라크군 조언 등에 치중했기 때문에 이번 발표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또 이란 감시와 견제를 위해 미군이 계속 이라크에 주둔하는 상황이라 정세가 급변할 경우 미군 전투병력이 재파병될 소지도 다분하다.

바이든 “이라크 전투임무 종료”
 조 바이든(오른쪽) 대통령이 2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지미 카터 장례식, 내달 9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서 엄수"
"지미 카터 장례식, 내달 9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서 엄수"

NYT, 장례일정 보도…"내달 6일 조지아주서 워싱턴으로 운구"  29일 별세한 지미 카터(향년 100세)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내달 9일

애틀랜타문학회 권요한 회장 연임
애틀랜타문학회 권요한 회장 연임

문학회 29일 정기총회 개최 애틀랜타문학회(회장 권요한)는 29일 오후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정기총회 겸 12월 월례회를 개최하고 권요한 회장의 회장직 연임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골린이들 위한 골프 클럽 확장
골린이들 위한 골프 클럽 확장

더 스탠다드 클럽 코스 확장클럽하우스 등 공간 유치 지난해 골프 입문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전역의 골프 코스와 컨트리 클럽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글로벌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입학 준비 가이드

이 컬럼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한인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미국 명문대학 합격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은 글입니다. 실제 통계와 정보는 해마

이홍기 탄핵안 수령 거부, 취재기자 쫓아내
이홍기 탄핵안 수령 거부, 취재기자 쫓아내

436명 공증서명 탄핵안 수령거부취재기자 경찰력 동원해 쫓아내 보험금 16만여 달러를 수령하고도 10개월 동안 이를 은폐하고, 한인회 공금 5만 달러를 몰래 빼내 불법으로 선거공탁

새해 전후 애틀랜타 도심 역대급 인파
새해 전후 애틀랜타 도심 역대급 인파

피치드롭 부활에 피치볼까지시∙경찰, 종합안전대책 발표 새해 전날과 새해 첫날 애틀랜타 도심에서는 피치드롭 행사와 피치볼 경기가 예정돼 있어 매우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경

코페재단 5개 단체에 총 1만 달러 기부
코페재단 5개 단체에 총 1만 달러 기부

수익금 5개 단체에 2천 달러씩 나눠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은 지난 10월 슈가로프 밀스 주차장에서 열린 코리안페스티벌 수익금 중 일부를 나누는 행사를 28일 둘루스 한

애틀랜타서 치매환자 실종 사망 급증
애틀랜타서 치매환자 실종 사망 급증

최근 한달 새 4건 보고  최근 한달 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만 모두 4명의 치매환자가 실종된 뒤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치매 환자 관리와 돌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피

주말 주 전역 강풍∙토네이도 피해
주말 주 전역 강풍∙토네이도 피해

애틀랜타 1만2천여 가구 정전곳곳서 화재 등 주택피해 발생 29일 새벽 조지아 전역에 분 강한 폭풍 영향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여러채 파손되고 상당수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

2024 갑진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2024 갑진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2024년 갑진년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먼저, 지난 주말 있었던 가슴 아픈 무안 항공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놀라셨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