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시안 사립대 학생들의 중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관련 조사기관 ‘전국학생클리어링하우스‘(NSC)가 발표한 2020년 전국 대학생 학업 유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가을학기에 4년제 사립대에 입학한 아시안 학생 중 2020년 가을학기에도 학업을 지속한 비율은 90.9%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보고서에서 나타난 2018년 입학생의 2019년 가을학기 학업 지속율 93.6%보다 2.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4년제 공립대의 경우 2019년 가을학기 아시안 입학생의 2020년 학업 지속율은 92.8%로 전년의 93.1%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사립대에 진학한 아시안 학생들이 공립대에 비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비율이 더 컸음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9년 가을학기 대학에 진학한 아시안 학생 중 2020년 같은 학교에 계속 재학하는 비율은 공립대가 86.8%로 사립대의 84.1%보다 다소 높았다.
한편 아시안 대학생들의 2년제 및 4년제 대학 학업 지속율은 86.5%로 인종별 비교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 79.3%, 히스패닉 68.6%, 흑인 64.9% 등으로 아시안 학생들에 못 미쳤다.
2019년 대학 전체 입학생의 2020년 학업 지속율은 73.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8년 대학 입학생의 2019년 학업 지속율인 75.9%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다.
또 2020년 학업 지속율은 2014년 이후 최저치다. 이 같은 통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학 공부를 중도 포기하는 이들이 늘었음을 시사한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