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공화당을 지지하는 억만장자의 기부금을 받아 주방위군을 텍사스주·멕시코 국경 지대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군을 용병화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텍사스주의 국경 경비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공화당 후원자가 내는 돈으로 주방위군 50명을 파견하기로 해 정치적 논란을 촉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다른 주정부에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한 인력을 지원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는데 노엄 주지사는 주방위군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엄 주지사와 애벗 주지사는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논란은 사우스다코타 주방위군 배치 비용을 주정부가 아닌 민간단체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불거졌다. 억만장자 윌리스 존슨은 “미국을 보호하겠다”며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윌리스 앤드 리바 존슨스 파운데이션’이 주방위군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