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 감독 교인총회에서 감사결과 발표
감사결과 30일 확정, 비대위 대책 강구
김선필 부목사의 고발로 담임목사가 정직을 당한 상태에서 연회본부의 감사가 진행 중인 아틀란타한인교회의 최종적인 조사 결과가 내달 7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감리교회 한인 뉴스레터가 지난 25일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북조지아 연회 수 호퍼트-존슨 감독은 지난 6월 15일 북조지아 연회에 제출된 고발장에 대한 감사 결과와 그에 따른 향후 조치를 교인들과 논의하기 위해 아틀란타한인교회 본당에서 7월 7일 오후 7시 교인 총회를 소집한다는 편지를 교인들에게 보냈다.
호퍼트-존슨 감독은 편지에서 그 동안 지나온 과정을 정리해 소개했다. 감독이 전한 고발장에 대한 북조지아 연회의 결정과 실행 내용은 다음과 같다.
◈3월 8일 : 북조지아는 아틀란타한인교회에 과학적인(forensic)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김세환 목사와 김효식 목사에게 사례비와 기타 복리후생비용을 삭감하지 않는 조건의 90일 정직을 내렸다.
◈3월 22일 : 호퍼트-존슨 감독은 두 목사의 입장을 밝히고 소명할 기회를 주도록 한 장정의 규정에 따라 김세환, 김효식 목사와 면담을 가졌다.
◈5월 17일 : 호퍼트-존슨 감독은 감사관들이 아틀란타한인교회로부터 자신들이 요청한 모든 자료와 기록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으므로 김세환 목사가 다시 강단에 복귀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감사가 끝날 때까지 강단에 서는 것을 기다리되 제한된 병원 심방과 장례식 집례만 수행하겠다고 답변했다.
◈5월 27일 : 감사의 예비 결과가 나왔지만 고발장에 제기된 내용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호퍼트-존슨 감독은 이 고발건을 연회 법률고문에게 이송했다.
◈5월 31일 : 북조지아 연회는 아틀란타한인교회에 과학적인(forensic) 감사 결과를 확정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김세환, 김효식 목사의 정직을 30일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6월 1일 두 목사에게 통보했다.
북조지아 연회의 법률고문은 6월 한 달 동안 감사 결과를 검토하고 6월 30일까지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감독은 7월 둘째 주간에 연회 사무실에서 그 결과를 근거로 김세환 목사와 김효식 목사를 불러 또다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호퍼트-존슨 감독은 6월 15일 보낸 편지에서 7월 7일 오후 7시 아틀란타한인교회 본당에서 전 교인이 참여하는 자신이 진행하는 교인총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그는 “어려운 시간 동안 인내하며 기다려 준 교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호퍼트-존슨 감독은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성취되기를 바란다”며 “열과 성을 다해 이 조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서신을 마무리했다.
김효식 목사는 현재 락스프링스UMC 담임목사이며, 이전에 연회본부 한인교회 담당 디렉터로 일했다.
아틀란타 한인교회 장로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연회의 감사결과에 따른 대비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