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에릭센 위하여… 덴마크 기적의 유로 16강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06-23 09:09:53

에릭센,덴마크,16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벨기에에도 져 2연패 탈락 위기

19일 에릭센 훈련장 찾아 응원

3차전에서 러시아 4-1로 대파

승점 3점 조 2위로 16강 확정

핀란드 3위 러시아는 최하위에

 

에릭센 위하여… 덴마크 기적의 유로 16강
 2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 덴마크와 러시아의 경기에서 덴 마크 선수들이 4번째 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19일(한국시간) 유로 2020에 출전 중인 덴마크 축구대표팀 훈련장에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전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벨기에에게 1-2로 패하며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팀 훈련장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바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훈련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핀란드와 유로 2020 1차전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에릭센이 몸을 추스린 후 이날 훈련장을 찾아 분위기가 처진 동료들을 격려했다.

에릭센의 응원은 러시아와 마지막 3차전을 앞둔 덴마크 선수단에게 최고의 선물이었다. 동료들은 에릭센이 쓰러졌던 그 경기장에서 16강 진출로 그의 응원에 보답했다. 

 

덴마크는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러시아를 4-1로 꺾었다.

이 경기 전까지 승점 없이 B조 최하위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몰렸던 덴마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회 첫 승과 함께 B조 2위(승점 3)를 꿰차 16강에 올랐다. 2차전까지 B조에서는 벨기에가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핀란드와 러시아가 승점 3으로 뒤를 잇고 있었다. 덴마크는 2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벼랑 끝이었다.

그러나 이날 최종전에서 덴마크가 러시아를 잡고 핀란드는 벨기에에 0-2로 지면서 세 팀이 모두 승점 3으로 동률을 이루며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들 팀 간 상대 전적도 1승 1패로 모두 같아 상대 골 득실까지 따진 결과 덴마크가 가장 높은 +1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2위를 차지해 16강에 합류했고, 핀란드가 3위, 러시아가 최하위 4위가 됐다.

덴마크는 13일 핀란드와의 1차전 때 전반전 도중 간판 미드필더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힘든 상황을 겪었다. 그라운드에서 심폐소생술까지 받은 에릭센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90여 분 중단됐다가 재개된 1차전에서 덴마크는 핀란드에 0-1로 졌다.

18일 벨기에와의 2차전에서도 1-2로 패해 덴마크는 16강에 진출하려면 최종전에서 다득점 승리는 물론 핀란드의 패배까지 따라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반 38분 미켈 담스고르가 페널티 아크 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꽂히며 기선을 제압한 덴마크는 후반 14분 유수프 포울센이 한 골을 더 보태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아르템 주바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덴마크는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37분 요아킴 멜레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승을 완성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다른 B조 최종전에서는 이미 16강 한자리를 확보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가 핀란드를 2-0으로 누르고 3전 전승 조 1위(승점 9)를 굳혔다. 덴마크에 간발의 차로 밀려 조 3위가 된 핀란드는 조별리그 종료 이후 각 조 3위 팀 간 성적 비교로 16강 진출을 타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기중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