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민 영주권 문호가 10개월째 순항을 이어갔다. 다만 투자이민(취업 5순위) 부문은 시행연장 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처리 불능 상태에 빠졌다
연방 국무부가 17일 발표한 2021년 7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5순위를 제외한 취업이민 모든 순위에서 영주권 판정 승인일과 사전 접수일에서 모두 우선 수속일자 없이 전면 오픈됐다. 취업이민 1~4순위의 영주권 문호는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오픈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취업이민 수속자들은 다음 달에도 이민청원서만 승인되면 마지막 단계로 영주권 신청서(I-485), 워크퍼밋 신청서(I-765), 사전여행허가서(I-131)를 동시 접수시켜 승인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시 시행 중인 취업이민 5순위 중 리저널센터 투자이민은 비자발급 우선일이 처리불능(U)으로 설정됐다. 7월부터는 더 이상 영주권을 최종 승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현재 연방의회는 이말 말로 만료되는 리저널센터 투자이민 프로그램 연장을 위한 합의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으나, 프로그램 강화를 요구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데다 대도시와 시골 지역 사이의 이해관계 대립이 첨예해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결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간의 극적 타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가족이민은 오픈상태를 유지한 영주권자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2A 순위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여전히 답답한 행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시민권자의 21세 이상 성년 미혼자녀들이 대상인 1순위는 영주권 판정일이 2014년 11월15일로 고지되면서 2주 개선됐다. 다만, 사전접수일은 2016년 5월 15일로 10주 진전됐다. 영주권자의 성년 미혼자녀인 2순위 B은 영주권 판정일이 2015년 9월15일로 3주 개선되는데 그쳤으며, 접수일은 2016년 9월22일로 5주 진전됐다.
시민권자의 기혼자녀인 3순위 부문 역시 영주권 판정일이 2008년 11월1일로 8주 개선됐으며, 사전접수일은 2009년 8월22일로 3주 진전됐다. 이와 함께 시민권자의 형제 자매초청인 4순위는 영주권 판정일이 2007년 2월8일로 8주 앞당겨졌으나, 접수일은 2007년10월1일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