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소년이 급류에 휘말린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1마일을 헤엄쳐 도움을 요청한 기적 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7세인 체이스 포스트는 지난 메모리얼 연휴 기간 동안 아버지와 4살짜리 여동생과 함께 플로리다 주의 한 강가를 찾았다. 아버지는 낚시를 위해 타고 간 보트를 강 중간에 세웠고 두 아이는 그동안 수영을 즐기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강의 물살이 빨라지더니 물속에서 보트를 붙잡고 놀던 동생이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딸을 구하기 위해 강물로 뛰어들었지만 아버지마저 강한 물살에 딸과 함께 떠 휩쓸리고 말았다. 그 순간 아버지는 아들 체이스에게 강변까지 헤엄쳐 도움을 요청하라고 소리쳤고 체이스는 주저 없이 물에 뛰어들었다.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 체이스는 물살을 거슬러 약 1마일이나 되는 거리를 1시간 동안 헤엄쳤다. 결국 강변의 한 주택에 도착한 체이스는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고 연락을 받은 구조팀이 정박된 보트에서 2마일이 떨어진 지점에서 아버지와 여동생을 구했다.
아버지 스티븐 포스트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은총으로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라며 “어린 아들의 영웅적인 행동이 우리의 생명을 구했다”라고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