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이탈리아 페라리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패션사업에 진출했다.
14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페라리는 전날 밤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마라넬로의 공장 생산라인에서 첫 번째 패션 컬렉션을 발표하는 패션쇼를 열었다. 아르마니 출신의 페라리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로코 이안노네가 디자인한 이번 컬렉션은 옷의 목 부분 뒤쪽에 페라리 로고를 새겨넣은 커다란 항공 재킷과 파카 등 기성복과 신발, 패션잡화 등으로 구성됐으며 주로 젊은 세대를 공략대상으로 삼았다.
페라리의 최고 브랜드 다각화 책임자인 니콜라 보아리는 향후 10년 안에 브랜드 다각화를 통한 수익이 전체의 10% 정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패션산업 진출도 이런 다각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페라리는 마라넬로 공장 인근에 있는 플래그십 매장과 카발리노 레스토랑의 문을 이날 다시 열었으며 연내 밀라노와 로마,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에도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