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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인 여성정치인들 ‘돌풍’

미주한인 | 정치 | 2021-06-10 11:11:55

한인,여성,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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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30대 아이린

신 뉴저지 엘렌 박 후보

나란히 주하원 예선승리

결선 당선 가능성 높아

 

 

젊은 한인 여성 신예 정치인들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 8일 실시된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등의 예비선거에서 주 하원의원 직에 도전장을 내민 30~40대 한인 여성 정치인들이 현직 의원을 꺾고 승리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이들 주에서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의 주 하원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주 하원 86지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LA 출신의 아이린 신(34·한국명 신재연) 후보가 현직 의원을 제치고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개표 결과 3,415표(52%)를 받은 신 후보가 3,185표(48%)에 그친 현직 의원을 230표 차로 누른 것이다.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신 후보는 UC리버사이드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카말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캠페인에서 일을 하면서 정계 진출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지난 2014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존 파우스트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선거 캠페인을 돕기 위해 버지니아주로 이주한 신 후보는 소수계 권익을 대변하는 비영리 시민단체 ‘VA 시빅 인게이지먼트 테이블’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착실히 현지 지지 기반을 닦았다.

 

신 후보는 오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의 줄리 페리 후보와 경쟁한다. 그러나 지역구가 민주당 아성이고, 상대 공화당 후보는 지명도가 없는 인물로, 이번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나 마찬가지였다는 평가여서 신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버지니아주 최초의 한인 여성 주하원 의원이 될 전망이다.

 

또 뉴저지주에서는 8일 열린 37지구 주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엘렌 박(49) 후보가 승리해 역시 뉴저지 최초의 한인 여성 주 하원의원 탄생에 청신호가 켜졌다.

 

37선거구는 팰리세이즈팍·포트리·레오니아·테너플라이 등 한인 밀집타운들로 다수 구성된 곳으로 민주당이 강세여서 오는 11월 본선에서 박 후보의 당선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확실시된다.

 

한인 1.5세 변호사인 박 당선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박 후보는 “많은 성원을 보내준 한인사회와 유권자들에게 크게 감사하다”며 “본선거까지 최선을 다해 꼭 주하원의원이 돼서 한인과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한서·유제원 기자>

 

젊은 한인 여성정치인들 ‘돌풍’
8일 버지니아 주하원 86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LA 출신 아이린 신 후보(왼쪽 사진)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하고 있다. 오른쪽은 뉴저지 주하원 37지구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한 엘렌 박(앞줄 가운데) 후보가 민주당 정치인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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