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바이든 유럽 첫 순방 돌입… 동맹복원·대중압박 강화

미국뉴스 | 정치 | 2021-06-10 10:10:07

바이든,유럽순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섰다. 8일간의 순방의 대상 지역은 유럽이다. 이날 영국행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양자 회담도 한다. 한국이 초청받은 회의여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15일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6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을 한다.

 

이번 순방의 목적은 미국의 전통적 동맹 복원과 함께 중국, 러시아 견제 두 가지로 요약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출발 전 방문 목표를 묻는 말에 “동맹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푸틴과 중국에 유럽과 미국의 유대가 강하고 G7이 움직일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맹 강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동맹의 균열을 가져왔고 이것이 미국의 이익을 훼손했다는 비판적 인식에서 출발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초 국무·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 양국 정상의 백악관 초청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 강화에 나섰다면, 이번에는 트럼프 행정부 기간 소원했던 유럽을 직접 방문해 동맹을 다독이며 관계 복원을 시도하는 것이 된다.

 

일단 분위기는 괜찮아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EU 간 항공기 보조금, 철강 제품 마찰에서 기인한 관세 부과 등 무역분쟁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화하며 EU와 빚은 큰 갈등이 해결되는 것이다. 최근 G7 재무장관이 대기업 법인세의 최저세율을 국제적으로 15%로 설정키로 한 합의도 재확인될 예정이다. 미국이 주도한 논의에 유럽이 호응한 모양새다.

 

동맹 복원 행보는 중국 견제와 직결돼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대외 정책의 1순위에 올려놓고 동맹 등 다자 접근을 통한 포위망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G7 정상회담에선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되고, EU와 정상회담 땐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추가 조사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신장 지역의 인권 침해, 대만 문제, 인도·태평양에서 항행의 자유 등 국제적 규칙에 기초한 질서 등 대중 견제 논의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오히려 관심은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에 쏠리는 분위기다.

 

16일 푸틴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회담은 제3국에서 만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러시아에 저자세 외교를 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 우크라이나, 사이버 공격 등을 문제 삼아 강공책을 펼치며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한편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에서 미국의 역할에 관해 동맹을 안심시키는 일을 할 것이라며 10일 글로벌 백신 생산과 관련된 중요 발표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내용은 내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억 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저소득국가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바이든 유럽 첫 순방 돌입… 동맹복원·대중압박 강화
 유럽 순방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9일 영국에 도착, 밀든홀의 미군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안수·결혼 반LGBTQ 정책 667-45 폐기동성애 기독교 가르침 위배 삭제 예정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11간 총회를 8년만에 개최하고 지난 수년 동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한 은퇴자 "도시기능 못하면 위헌"29일 조기투표 시작해, 주민 혼란 멀베리시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 경계 안에 사는 한 남성이 카운티 선거위원회와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29일 16명 체포, 30일에 시위 계속전국적으로 시위대 1천명 이상 체포 미국 내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체포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