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심 리드(Kasim Reed, 사진) 전 애틀랜타 시장이 금년에 치러질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리드는 40세에 시장이 돼 8년간 재직한 후 논란과 수사를 받으며 시장직을 떠난지 4년만에 다시 돌아오는 셈이다. 리드는 8일 저녁 주 윤리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해 금년 시장선거를 위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었다. 리드 전 시장은 10일 자신의 52번째 생일을 맞아 파티를 여는데 참가자 1인당 1,000달러씩 거둘 예정이다.
카심 리드는 선거 출마에 대해 몇 달간 고민해왔다. 지난달 키샤 랜스 바텀스 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리드의 출마 가능성은 더 굳어졌다. 바텀스는 메이나드 잭슨 전 시장이후 현직으로 재선을 추구하지 않은 첫 시장이다.
주하원의원과 주상원의원을 지낸 카심 리드는 2010년 애틀랜타 시장으로 취임해 메르세데스-벤츠 경기장 건설, 스테이트팜 아레나 개축 등을 감독했다. 그러나 리드 시장 임기중 연방 수사기관이 부패수사를 벌였으며, 조달업무를 맡은 직원 등이 기소됐으며, 최고 재무책임자도 현재 기소돼 있다.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18년 리드 시장은 동료들에게 거액의 보너스 잔치를 벌여 논란을 빚기도 했다. 언론이 이를 보도하자 돈을 받았던 일부가 반납하는 일도 있었다.
현재 애틀랜타 시장에는 펠리다 무어 시의회 의장, 시의원인 안드레 디켄스와 안토니오브라운, 그리고 샤론 게이 변호사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