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세관 당국 구금 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구금 시설 수용자들을 상대로 백신을 접종하라는 요구가 나온다.
28일 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ICE 산하 구금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9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수용자 수는 지난 21일 기준 17만2396명이다.
미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래 ICE 구금시설 수용자들을 상대로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는 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태 존슨 ICE 국장 대행은 이달 초 전체 수용자 2만2000여 명 중 2707명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회차 접종을 마무리하는 등 접종을 완료한 수용자는 1229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ICE 내에 현재 뚜렷한 백신 접종 전략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ICE 수용자를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은 수용 시설이 있는 주·현지 보건 당국 소관이라고 한다. ICE 차원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행정부에 수용 이민자들을 상대로 백신을 접종하라는 서한을 보낸 상황이다.
ACLU는 존슨 대행과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상대로 보낸 서한에서 “ICE가 백신 접종 공동 전략을 확보하지 못해 전국의 수용자들이 계속 위험에 처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