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블 스튜디오가 오는 11월 개봉하는 새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 예고편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이 영화는 불사의 외계 종족 '이터널스'가 인류를 위협하는 악당 '디비언츠'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 영화무대에서 활약해온 미국 교포 출신 배우 마동석(영어 이름 돈 리)이 출연했다.
마블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티저 예고편을 시청하고 올 11월 극장에서 체험해보세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고 미국 영화전문 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다.
2분 분량의 예고편은 팝송 '디 엔드 오브 더 월드'를 배경으로 '이터널스' 종족이 수천 년 전 대형 우주선을 타고 초기 인류의 한 부족 앞에 나타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이터널스'는 인류 발전을 뒤에서 조용히 도와온 외계 종족으로 묘사됐다.
할리우드 스타 셀마 헤이엑이 연기한 이터널스 지도자 '에이잭'은 "우리는 인류를 지켜보고 안내하며 (인류의) 진보를 도왔다. 그들이 경이로운 일을 해내는 것을 봤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인류에) 간섭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초인적인 힘을 지닌 무적의 히어로 '길가메시' 역할을 맡은 마동석은 예고편에서 여전사 '테나' 역의 앤젤리나 졸리 옆에 어깨를 당당하게 편 모습으로 등장했다.
마동석은 예고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흰 셔츠에 멜빵을 걸친 모습으로 나와 이터널스 동료들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고편은 마블 특유의 유머도 녹여냈다고 미국 연예잡지 피플은 전했다.
예고편은 '이터널스' 멤버 '스프라이트' 역의 리아 맥휴가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주역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사라졌는데 "누가 어벤져스를 이끌 것 같냐"고 묻자, '이카리스' 역의 리처드 매든이 "내가 이끌 수 있다"고 농담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이터널스'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중국 출신 여성 영화감독 클로이 자오가 연출했고 오는 11월 5일 개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