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11세 소녀가 버스 정류장에서 납치당할 뻔하다가 저항해 도망친 영상이 생생하게 공개돼 대중의 안도와 함께 화제를 불러 모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침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에서 11세 소녀가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풀밭에 앉아 있었다. 그때 SUV 차량이 길가에 주차하더니 한 남성이 뛰쳐나와 소녀에게 다가갔다. 이 남성은 도망치는 소녀의 목과 상체를 감싸 안고 차량 쪽으로 끌고 갔다. 이 남성은 칼을 들고 있었다.
끌려가던 소녀는 발을 차는 등 몸부림치며 저항했고 남성과 소녀는 함께 넘어졌다. 이어 남성은 납치를 포기하고 차량으로 뛰어가 차를 타고 달아났다. 소녀도 반대 방향으로 가방을 챙겨 도망갔다.
용의자는 30세의 재레드 폴 스탠가로 사건 당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