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감리교회 한인 목사들 해임‘파문’

미주한인 | 종교 | 2021-05-04 11:11:03

감리교,한인목사,해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동성결혼’인정 갈등

 교회 3곳“재파송 불가”

한교총“부당조치”반발

 

남가주 지역 일부 감리교회의 한인 목회자들이 교단 내 상위 감독자의 일방적 조치로 부당하게 현재 맡고 있는 담임목사직을 박탈당하게 됐다며 한인교회들과 평신도 협회가 집단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미연합감리교단(UMC) 내 한인교회들의 모임인 UMC 한인교회총회(회장 이철구 목사·이하 한교총)은 3일 본보에 공개한 성명에서 “UMC 캘리포니아태평양연회(Cal-Pac·이하 연회)의 하기야 감독이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한인연합감리교회 3곳의 담임목사들에 ‘감독이 연회를 이끌고 가는 방향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재파송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히고 나섰다. 

 

한교총에 따르면 이들 교회는 남가주주님의교회, 밸리연합감리교회,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다. 이들 3개 교회의 담임목사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6월30일 이후 현재 교회에서 더 이상 목회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파문의 배경에는 ‘동성 결혼’에 대한 교단 측의 결정을 적용하는 것과 관련한 입장 차이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교총은 이 3명의 한인 목회자들이 교단의 장정을 되레 준수했음에도, 결혼의 정의와 관련해 해당 감독 및 연회의 진보적인 방향과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파송 불가 처분을 받았다고 해석하고 있다.

UMC의 특징 중 하나는 파송제도로, 연회의 감독이 절대적 권위를 가지고 목사들을 교회로 파송한다.

한교총 측은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교단 특별총회에서는 전통주의 장정을 유지하면서 결혼에 대한 정의를 기존의 ‘한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보는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을 뿐 아니라, 보다 강력하게 ‘인간의 성’ 이슈에 대한 규제조항을 추가했다”면서 “하지만 진보성향의 감독과 다수 연회는 장정에 대한 불복종을 선언하고, 장정이 불법이라고 규정한 안수와 파송을 지속해 오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이번에 그들은 교단의 법인 장정을 지키려는 한인 교회에 교단 지도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규정된 파송 협의 과정도 없이 한인 목회자에게 일방적으로 재파송 불가를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이철구 한교총 회장은 “이런 불의한 결정이 한인교회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교단이 보여주고 있는 구조적인 인종차별주의의 분명한 증거가 될 수 있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주장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내년 1월 4일 그랜드 오프닝최첨단 기기로 정확성 높혀 “저희 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특별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스와니에 새로운 안과 병원 ‘보다 아이케어(VOD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의료지원 없이 국경에 방치임시 재입국허가 터커 거주AAAJ 도움  배상소송 제기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입국하다 적발된 10대 임산부가 출산 뒤 적절한 의료조치 없이 강제퇴원 당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300여 경영자가 모인 최고 멤버십 레벨미국기업과 네트웍 통해 사업확대 기대 한인 종합건설회사인 지엠씨 블루(GMC Blue)의 박은석 회장이 지난 17일 귀넷상공회의소 최고 멤버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