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구멍난 총기관리·총기난사 계속… 한 달 새 50건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1-04-19 10:10:40

총기관리,총기난사,구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페덱스 총격범, 정신문제 후 또 합법 구매

 

구멍난 총기관리·총기난사 계속… 한 달 새 50건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시설 총기난서 현장에서 16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미국에서 총기난사 참극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총기 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지난 15일 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페덱스 창고에서 19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에 8명의 목숨을 앗아간데 이어 주말 사이에도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잇달아 모두 6명이 추가로 숨졌다. 특히 인디애나폴리스 총기난사 사건은 총격범이 정신질환 문제로 총기를 압수당했는데도 몇 달 뒤 합법적으로 더 위험한 총기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미국의 구멍 뚫린 총기 문제 실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애틀랜타 연쇄총격 참극 이후 최근 한 달 새 미 전역에서 1명 이상이 사상한 총기난사 사건은 최소 5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시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는 정신 문제가 있는 19살의 브랜던 홀(사진)이 주차장에서 총으로 4명을 숨지게 한 뒤 건물로 들어가 추가로 4명의 목숨을 빼앗은 사건이다. 용의자는 총격 후 경찰이 출동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가 정신질환 병력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사법 당국에 구금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1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경찰은 총격범의 모친이 지난해 3월 아들의 정신 상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샷건을 한 정 압수했다. 당시 모친의 신고로 홀은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에 일시 구금되기도 했다.

 

그러나 홀은 같은 해 7월과 9월 반자동 공격용 소총 2정을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고 랜들 테일러 인디애나폴리스 경찰국장이 전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는 위험인물의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규제법인 ‘적기법’(Red Flag Law)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적기법은 2018년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난사 이후 전국적으로 도입 목소리가 높아진 대표적인 총기 규제법 중 하나다.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시설 총격 참극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주말 사이 또 총격 사건이 잇달아 모두 6명이 숨졌다.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45분께 위스콘신주 남동부 커노샤의 한 술집에서 누군가 권총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커노샤 카운티 세리프국은 술집을 떠나달라는 요구를 받은 한 고객이 잠시 후 돌아와 술집 안팎에서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창 붐빌 시간대에 벌어진 이날 총격으로 2명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중상자 외에 다수의 경상자가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100명 이상의 경찰관이 동원돼 수색 중이지만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1명 이상의 총격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커노샤는 지난해 여름 경찰이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의 등 뒤에서 총격을 가해 불구로 만든 사건으로 유혈 시위가 벌어진 현장이다.

 

텍사스주에서도 역시 3명이 숨지는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아파트에서 성인 남녀 3명이 총격에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낮 시간대 샤핑몰이 인접한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사건이어서 무장한 경찰특공대와 경찰 헬기, 다수의 응급대원들이 신속하게 투입됐다.

 

구멍난 총기관리·총기난사 계속… 한 달 새 50건
구멍난 총기관리·총기난사 계속… 한 달 새 50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5 신년특집] 반 이민·반 환경·반 워싱턴… 1기보다 더 독해진다
[2025 신년특집] 반 이민·반 환경·반 워싱턴… 1기보다 더 독해진다

‘트럼프 2.0 시대’ 국내 정책 ‘바이든 철저히 지우기’식 강경 정책 행보 연방 교육부 폐지 추구… 현실적으론 불가반이민·반환경에‘행정명령 복원’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5 신년특집] 철저히 이익만 따진다…‘미국 우선ㆍ신고립주의’
[2025 신년특집] 철저히 이익만 따진다…‘미국 우선ㆍ신고립주의’

‘트럼프 2.0 시대’ 대외 정책은 “전통적 동맹은 없다… 미군 주둔비용 늘려라” “한국은 부자 나라”… 한미관계 ‘새로운 시험대’ 중동·우크라전 정세 ‘요동’… 대중관계 ‘대립각

뉴올리언스 새해맞이 명소에 차량 돌진…10명 사망·35명 부상
뉴올리언스 새해맞이 명소에 차량 돌진…10명 사망·35명 부상

범인의 총격으로 경찰관 2명 부상…현장에 급조폭발물도 발견현지경찰 "용의자, 최대한 많은 사람을 치려 했다"…CNN "용의자도 사망"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새

유명 기독교 음악 라디오 방송국 폐쇄
유명 기독교 음악 라디오 방송국 폐쇄

피시104.7FM 매각으로 2월1일부터 송출 중단  한인들도 즐겨 듣는 라디오 기독교 음악 방송국이 폐쇄된다.2000년 개국 이후  25년간 애틀랜타 일원을 대상으로 현대 기독교

〈포토뉴스〉 서상표 총영사,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 참석
〈포토뉴스〉 서상표 총영사,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 참석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가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거버너스 맨션(Governor's Mansion)에서 주최한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에 참석했다

월세 내느라 허덕이는 귀넷 세입자
월세 내느라 허덕이는 귀넷 세입자

세입4가구 중 1가구 꼴소득 절반 이상 월세로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 등 주택 임대료가 최근 급등하면서 세입자 중 상당수가  임대료 납부에 적지 않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은 지혜와 성공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조국 대한민국의 어수선한 정국이 주권자인 국민의 뜻대로 지혜롭게 해결되고 새로운

〈신년사〉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신년사〉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

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 서상표입니다.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30여년전 제가 처음 애틀랜타에 발 디

〈신년사〉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
〈신년사〉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

존경하는 미주 한인 상공인 여러분, 그리고 애틀랜타 한국일보 독자 여러분!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2025 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과 헌신으

〈신년사〉 오영록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신년사〉 오영록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희망의 을사년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다사다난했던 2024년 한해도 희망의 2025년 밝은 햇살아래 묻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