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이민법 칼럼] 마지막 카드 ‘헤비어스 코퍼스’

미국뉴스 | | 2021-04-05 10:10:45

이민법,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헤비어스 코퍼스(Habeas Corpus)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모든 것을 다한 뒤에 꺼내는 마지막 카드라고 말할 수 있다. 헤비어스 코퍼스는 ‘반란이나 외적의 침략으로 치안에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 헤비어스 코퍼스 영장의 특권를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연방 헌법의 명문 규정에 뿌리를 둔 인권보호 규정이다. 이민법에서는 헤이버스 코퍼스가 어떻게 작동하는가.

 

-헤비어스 코퍼스는 무엇을 보고 판단하는가

헤비어스 코퍼스는 행정부의 부당한 인신구속을 막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의회가 딱 부러지게 특정 상황은 헤이버스 코퍼스 대상이 아니라고 못을 받기 전에는 모든 구속과 자유의 제한은 헤이버스 코퍼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민법 위반으로 구속된 상황은 기본적으로 헤이버스 코퍼스의 대상이 된다. 헤비어스 코퍼스 심사에서는 신청자의 구속상황이 헌법이나 국제 조약 위반, 혹은 법률 위반이 되느냐만 따진다.

 

-헤비어스 코퍼스를 어떻게 신청하는가

헤비어스 코퍼스는 관할 연방 지방법원에 신청해야 한다. 추방재판을 받고 있는 경우는 추방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이민 법원이 있는 연방 지방법원이 관할권을 갖는다. 접수비는 일반 케이스보다 훨씬 싸다. 5달러가 전부다. 헤비어스 코퍼스 신청자가 극빈자일 때는 헤비어스 코퍼스를 접수하면서 법원을 통해서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전 받을 수 있다. 경비 보전을 받으려면 케이스의 성공 가능성이 높고 법률 사안이 복잡해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추방 명령을 받았다. 연방 지방법원에 헤비어스 코퍼스를 신청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추방명령에 대한 이의 제기는 연방 항소법원을 통해서 하도록 되어 있다. 연방 지방법원은 추방명령에 대해서는 헤버이스 코퍼스 관할권이 없다. 연방 항소법원의 추방명령 사법심사가 헤비어스 코퍼스를 대신한다.

 

-연방 지방법원에 내는 헤비어스 코퍼스의 청원 절차가 다른 법원 절차와 다른 점은

헤비어스 코퍼스에는 딱 정해진 데드라인이 없다. 반면 다른 경우는 접수해야 할 시한이 있다. 가령 이민판사의 추방명령이 나오면 30일 내에 연방항소위원회(BIA)에 항소를 해야 한다. 이 날짜를 어기면 항소의 권리가 아예 소멸된다. 그런데 헤비어스 코퍼스에는 그런 제한이 없다. 아울러 헤이버스 코퍼스를 일단 접수하면 심사를 하는 도중 청원자가 설사 추방이 된다고 해도 법원이 헤비어스 코퍼스를 계속 심사한다.

 

-이민 보석의 거부도 헤비어스 코퍼스 신청 대상이 되는가

이민 보석이 승인되지 않아서 구속 상태에 있는 경우도 헤비어스 코퍼스를 신청할 수 있다. 전과 기록이 있는 영주권자가 해외여행 후 입국할 때 이 전과 때문에 구속될 수 있다. 이때도 헤비어스 코퍼스를 신청할 수 있다. 망명 신청자가 망명 심사 중에 계속 이민국 구치소에 억류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헤비어스 코퍼스의 대상이다.

 

-입국신청자는 입국과정에서 CBP나 ICE의 결정으로 긴급추방될 수 있다. 이 긴급 추방명령도 헤비어스 코퍼스의 대상이 되는가

연방 대법원은 이런 케이스는 헤이버스 코퍼스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 헤비어스 코퍼스는 불법 인신구속을 막는 것이 목표인데, 긴급 추방 대상자들은 미국 체류를 하려고 헤비어스 코퍼스를 신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혜비어스 코퍼스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성환 이민법 변호사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