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법집행기관과 협조 강화
재외공관에 경찰주재관 증원
한국 경찰이 미국 등지에서 연일 발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국 경찰청 외사국은 지난달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이 숨지는 등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경찰주재관과 인터폴 협력관과 등과 함께 지난달 30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경찰은 각국 정부와 법집행기관, 한인동포 단체와의 협조를 강화하고 현지 법집행기관의 증오범죄 위험성을 인식하고 사고 전환을 유도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한 아시안 증오범죄를 모니터링하고 분석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는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경찰청의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며,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가 예상되는 재외공관 중 경찰주재관이 파견돼 있지 않은 곳에는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외교부 및 외국 법집행기관, 인터폴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조해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