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인 아흐마드 알리사(21·사진·로이터)는 시리아 출신의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23일 알리사가 페이스북에자신이 1999년 시리아에서 태어났고, 2002년 미국으로 건너왔다면서 레슬링과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또 킥복싱과 종합 격투기, 주짓수 등 무술과 관련한 글을 주로 올렸고, 때때로 이슬람과 기도 등에 대한 글도 게재했다고 데일리비스트는 전했다.
총격범의 가족은 알리사가 반사회적이고 피해망상 성향을 보이는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주장했다.
총격범의 형 알리 알리위 알리사는 데일리비스트와 인터뷰에서 “동생은 매우 반사회적”이고 피해망상에 시달렸다면서 “고등학교 시절 동생은 ‘쫓기고 있고, 누군가가 뒤에 있으며 나를 찾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때 동생은 ‘사람들이 주차장에서 나를 찾고 있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갔는데 아무도 없던 일이 있었다”며 총격의 동기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동생의 “정신질환”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