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 세 군데 스파에서 희생된 아시아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범 아시안 태평양계 커뮤니티 촛불 기도회가 21일 저녁 노크로스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렸다.
김윤철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우리는 최근 아시안에 대한 적대감이 늘고 있는 가운데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8명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며 “희생자 가족을 도울 방법을 찾고 안전한 미국을 만들기 위해 법집행 기관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중국, 필리핀, 베트남계 등 16개 단체 대표들이 나와 이번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인사회를 대표해서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 회장, 유희동 애틀랜타 목사회장,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최창건 탬파한인회장 등이 연사로 나서 아시안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병일 회장은 “증오는 멈춰져야 한다”고 말했고, 김형률 회장은 “정의가 이뤄지는 수사가 돼야하며, 더 안전한 커뮤니티 조성”을 강조했다. 박선근 회장은 “아시안에 대한 증오는 정신나간 짓이며, 이를 멈추게 하기 위해 우리 아시안들은 애국시민과 좋은 이웃이 돼 더 나은 커뮤니티 만드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촛불을 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각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다짐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