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혐오범죄 중단을 촉구한다"
30여 한인단체 모여 주정부에 요구
30여 애틀랜타 조지아 지역 한인단체들은 18일 둘루스에 모여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을 요구하는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당국의 보호와 안전강화를 촉구했다.
애틀랜타 아시안 대상 범죄 범한인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김백규 전 한인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인 매체는 물론 미국 언론사 다수가 참석해 이번 총격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우선 총격범의 성중독에 초점을 맞춰 혐오범죄가 아니라고 몰고가는 수사당국과 언론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번 사건은 명백히 아시안을 표적으로 삼은 인종차별 혐오범죄라고 규정했다.
대책위는 “한인 커뮤니티가 두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폭력이 무서워 외출을 꺼리고 있다”며 “우리는 이곳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우리는 유권자이며 납세자로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권리가 있다”며 조지아 주정부와 경찰에게 4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4가지 요구사항은 ▶혐오범죄 여부를 신속히 따져 법에 따라 범인을 처벌하라 ▶아시안 및 유색인종을 위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아시안 비즈니스 및 주거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라 ▶수사에 있어 아시안 커뮤니티의 의견과 협조를 구할 것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호 및 지원조치를 취하라 등이다.
마지막으로 대책위는 "피해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 전하며 피해자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한인상의, 식품협회, 교회협, 부동산협회, 주류협회, 뷰티협회 두 곳, 소녀상건립위,월남전 용사회, 재향군인회, 민주평통, 목사협, 동남부연합회, 월드옥타, 범죄예방협회, 외식업협회, 한미재단 조지아지부, 아시안아메리칸센터 등이 참석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