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데이인 8일 주의회 상원에서는 상원의장을 겸임하는 공화당 소속 제프 던컨(사진) 조지아 부주사가 부재자투표를 제한하는 법안 논의에 반대해 사회를 거부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던컨 부주지사는 상원 법안 SB241에 삽입된 부재자투표를 심하게 제한하는 내용에 반복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해왔다. 이에 조지아주 권력서열 2위의 던컨 부주지사는 공화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대한 토론을 주재하지 않고 2층 자신의 방에서 진행상황을 TV 스크린을 통해 지켜보았다.
던컨은 AJC 기자에게 자신이 단호하게 반대하는 법안에 대한 토론 사회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대신 상원 임시의장을 담당하고 있는 버치 밀러 의원이 사회를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던컨 부주지사는 이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선거가 조작됐다는 거짓 주장을 펼칠 때도 강한 어조로 반박을 했었다. 던컨은 내년도 부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연방상원의원 선거의 잠재적 후보이기도 하다.
던컨이 반대하고 있는 SB241은 부재자투표 자격을 65세 이상 시니어, 신체장애인, 타도시 여행자로만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과 민권단체들은 투표억압 법안이라고 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던컨 외에도 공화당의 존 앨버스(라즈웰), 케이 컥패트릭(마리에타), 브라이언 스트릭랜드(스톡브리지) 등도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롬 출신의 척 허프스텔러 상원의원도 명백한 반대투표 의사를 보이고 있다. 던컨 부주지사는 동률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투표를 할 수 없다.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안은 근소한 표차로 상원을 통과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박요셉 기자